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미술관 마당
03062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행사 공간 사용 문의는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영원한 봄 소개
그래서 우리는 기계를 통해 미래를 그려 볼 수도, 그 미래를 부정할 수도 있다. 현재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경제 시스템이 소수의 이득을 위해 다수의 노력을 모으고 있다면, 기계는 세상을 우리의 삶의 현장(집)으로 변화시키며 인간을 대신해 그 노력에 힘을 실어준다. 따라서 미래 도시에 비인격적 인공지능이 근본적인 존재로 작동할 것이라는 예측은 놀랍지 않다. 흔히 말하는 ‘모더니티’(특히 건축에 있어)는 자신의 시간에 관한 통제, 노동에서 벗어난 자아 실현, 그로 인해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기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탁월한 도구이지만, 소수의 소유였던 탓이다. <영원한 봄>은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인 기계로 디자인되었다. 궂은 날씨를 만드는 진짜 변수를 찾아 이를 기초적인 방법으로 수정하는 소박한 공간이자 상징적인 의식을 위한 장소이며, 초기술을 향한 모두의 노력이 담긴 공간이다. 그동안 우리가 두려움에 휩싸여 개인주의에 집착한 나머지, 모두가 공유하는 기계에 대한 정당한 소유권을 빼앗겨 왔다면, 대안적 기술을 위해 모두의 노력을 모아 새로운 기계를 발명할 수 있지 않을까?
작품의 이용
2019년 9월 16일부터 2020년 4월 5일까지 약 7개월 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미술관 마당에 자리한 영원한 봄 파빌리온은 사회교류와 커뮤니티를 위한 도시 실험의 장소로 계획되었다.
영원한 봄은 열린 행사 장소이자 기후 교정의 기계로 궂은 추운 날씨에도 도심 공공 휴식처로 사용된다.
영원한 봄은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행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민들이 기획한 다양한 교실, 토크, 공연, 토론과 모든 종류의 만남이 영원한 봄 에서 일어날 것이다. 영원한 봄의 행사 기획에 참여 바랍니다.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